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피하고자 떠난 길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를 죽이고, 또 우연히 만난 여자와 결혼을 한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 나중에 그가 죽인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였고, 자신의 아내가 예언에 등장하는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자신의 눈을 찔러 장님이 되어버린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을 다룬 소포클레스 작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비극을 처음 접해본 나에게 무척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이후 서양 고전을 공부하는 동안 그리스의 비극이 실타래처럼 조금씩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 만난 그리스 비극작품들이 정교한 나무틀처럼 짜임새 있게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안동이 지난 3월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지정 이후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바이오네트워크캠퍼스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정부의 헴프산업 클러스터사업지 지정과 함께 2023년 국가 공모사업인 특용작물산업화 지원센터 건립까지 정부 지원을 받게 돼 관심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시도민의 큰 기대와 열망속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지난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결국 참가자 전원 조기 철수라는 파행으로 일단락돼 아쉬움만 남겼다. 새만금 잼버리 시작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관련 브리핑은 장밋빛 일색이었다. 또 한번의 경제 도약과 국격 상승까진 아니더라도 침체 일로의 지역 경제는 살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당연히 시공에 들어가야 할 철근을 사용하지 않은 이른바 ‘순살아파트’에 대한 국민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경북에도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아파트가 총 4곳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 아파트 중 4곳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해당 아파트는 경주에 2곳, 구미와 경산에 각각 1곳이 있다. 모두 1군 건설사가 준공하거나 시공 중인 건물로 알려져 입주민들의 불안과 파장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를 ‘문재인 정권의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고 조속한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
기록적인 폭우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견디기 힘든 폭염이 찾아왔다. 연일 숨쉬기조차 힘든 폭염에 온열질환에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정부의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되자 지자체들과 공공기관은 비상이 걸렸다.
예전엔 제자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거나 스승의 은혜는 하늘과 같아서라는 노랫말처럼 한때 스승의 권위가 절대적으로 존중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올 여름 대량의 장맛비와 국지성 극한호우로 인해 대규모 수해를 입은 경북도가 재난 대응 시스템의 전면적 革新에 나서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확실한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정부의 정책 컨트롤타워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 10일 공식 출범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한 대통령 직속기구다.
정부는 지난 20일 포항시를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구미시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각각 지정했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혁파 △기반시설구축(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 우선 지원) △세제·예산지원 △용적률완화 △민원처리 △전력·용수확충 등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경북이 이끌 수 있게 됐다.
20대 중반 무렵부터 알고 지낸 지인이 있다. 그는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면 부정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마흔을 넘긴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싸우는 모습만 보면서 자랐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파트타임 외에 이렇다 할 일자리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나는 스스로를 운명론자에 가깝다고 이야기하지만, 때로는 운명보다 걷잡을 수 없는 교만이 스스로의 길을 패망으로 인도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그의 눈동자와 말투에서 확인하곤 한다.
사상유례없는 장마철 폭우로 전국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온 나라가 비상상황이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18일 오전 6시 현재 각각 41명, 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리는 캐도 캐도 끝이 없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이 전력산업기금을 점검한 결과 총 5359건에 5824억원의 위법·부적정 집행 사례가 적발됐다고 한다.
지구촌 곳곳에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는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는 고온 현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경북은 누가 뭐라 해도 농도(農都)임이 분명하다. 우리 농업은 예부터 경북의 '뿌리 산업'이다.
'지방시대'는 윤석열 정부가 내건 6대 국정목표 가운데 하나다. 수도권 일극화가 심화되면서 더 이상 '기울어진 운동장'을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됐다.
기본적으로 죄의 기준은 법이다. 공동 관심사를 조정하고 보편적 평온을 유지할 능력이 있는 연방 정부를 수립하려면, 정부의 보호 및 관리/감독에 맡겨질 대상과 관련해 헌법안 반대자들이 주장하는 원칙과 반대되는 원칙 위에 연방 정부가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방 정부는 정부의 힘을 시민 개개인에게까지 확장해야만 한다. 연방 정부는 중간에 게재하는 어떤 입법의 도움 없이도 성립해야 하며, 연방 정부의 결정을 집행할 상임 집행관이라는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중앙 권위의 통치권이 법원이라는 매개를 통해 표명되어야만 한다. -연방주의자(Federalist) 17권, 제4대 미국 대통령 제임스 메디슨 외 4인
인스타그램에서 메시지를 받았다. '전준우 작가님, 안녕하세요?'하고 시작하는 장문의 메시지였다. 연기를 전공한 27살의 젊은 청년이었다. 자기 계발과 책 쓰기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저런 책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탁월한 책쓰기>를 읽게 되었고, 무척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며 감사하다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나도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하고 답장을 했고, 맞팔을 했다.
6월의 태양보다 더 뜨거웠던 의병장 김해의 ‘향병일기’와 류복기의 ‘임란창의록’을 되새겨본다. 1592년 4.14(양력 5.23) 임진왜란 20여일 만에 초토화된 조선8도에서 경상좌도를 사수한 ‘안동열읍향병(安東列邑鄕兵)’은 만백성의 원군으로 조선관군과 연합하여 북상한지 1년 만에 퇴각하는 왜적들을 부산까지 추격하며 섬멸하였다.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시작으로 3년 4개월간 긴 터널속에서 몇년간 해외 여행을 못 가게 되자 국내 관광이 늘면서 한국의 미를 새삼 재발견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